안녕하세요. 집요정 뚝딱이입니다.
대한민국 대표적인 연례행사인 김장철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김장 문화는 우리의 밥상 위 일 년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에도 등록이 되어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중요 문화행사입니다.
2023년 올해도 물가가 크게 상승해 배추와 양념을 만들 부재료 모두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김장 비용과 절임 배추, 비용 절감 방법이 있는지, 김장 축제를 개최하는 곳은 어디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점점 비싸지는 물가와 함께 치솟는 배추 가격
올해 배추 가격은 얼마이고 김장 예상 비용은 얼마일까요?
오늘 기준으로 배추 소매가는 개당 6,000선으로 작년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 부재료들의 값이 크게 상승했기에 김장 비용 역시 약 30만 원 선으로 작년보다 2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여름 많은 비로 모든 채소의 가격이 급등하였고 김장철 수요에 따라 또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추의 경우엔 거의 매년 9-10월에 정점을 찍은 뒤 2~3주 안에 다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작년에는 배추와 절임 배추 모두 품귀현상을 빚어 금치(金처럼 비싼 김치)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김치 대란을 방지하려고 유통업계에서도 선 물량확보 중이라고 합니다.
정부 역시도 다가오는 김장철에 대비해 배추와 소금 수급 안정을 위한 가용재고를 방출하고 부재료 중 가격상승 폭이 큰 대파와 생강의 납품 단가를 지원함으로써 가격 안정 유도를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실제로 각 대형마트와 동네 마트들이 지난주 토요일부터 절임 배추 예약을 곧 진행한다는 알림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사전 예약 구매 시 할인과 특정 카드 결제시 할인을 통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김장 기획전을 진행한다 하니 참고 바랍니다.
올해는 양념재료가 더 비싸다는데?
이상기후로 양념을 만드는 부재료들의 가격도 크게 인상되었습니다.
김치에 빠질 수 없는 고춧가루를 만드는 말린 고추 역시도 지난여름 많은 강수로 타격을 받아 품질은 낮아지고 수확량은 크게 줄어 인상 폭이 크게 올랐습니다.
올해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인한 소금 대란도 있었던 데다 태풍 등으로 인한 생산량이 감소해 김장철을 맞은 소금의 가격 상승률이 더욱 주목됩니다.
이달 말까지 정부가 김장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니 지켜보심이 좋겠습니다.
김장 트렌드
김포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김장을 포기하고 사서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원래 1인 가구나 젊은 층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60대 이상 어르신들도 소량씩 사서 먹는 것을 더 선호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장을 해오시던 분들도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너무나 부담 된다며 절임 배추를 이용하거나 김장 축제에서 일정 비용을 내고 김장하기도 합니다.
또 간단하고 소량으로 만들수 있는 김치 DIY도 있어 기호에 맞게 구매 하실수도 있습니다.
절임 배추 생산 지역과 가격은?
각 배추 생산지에서 절임 배추를 예약판매 한다는 홍보를 시작하였습니다.
절임 배추를 이용하여 김장을 한다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절임배추의 구매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인 합리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소금과 인건비, 포장비, 택배비 모두 올랐기 때문에 올해 가격은 20KG 당(6~8포기정도) 4만 원 중후반대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절임 배추 생산 대표적 지역 추천
- 강원도 고랭지 절임 배추
- 해남 해풍 맞은 절임 배추
- 괴산 고랭지 절임 배추
각 재배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크진 않으니 선호도에 따라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축제 즐기며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만드는 일석이조 김장
11월에 진행하는 김장 축제도 있습니다.
김장 체험은 대부분 사전 예약이므로 꼭 문의 하시길 바랍니다.
괴산 김장 축제
김장 축제는 아니지만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 재료인 새우젓 축제도 있습니다.
다녀오실분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행사 및 일정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올해 김장철 배추 가격, 예상 비용, 절임 배추와 축제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어릴 적 쌀쌀해지는 초겨울, 가족과 이웃이 모여 일 년 동안 먹을 김치를 만들어 나누던 대표적 품앗이였던 김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모두의 일상은 점점 더 바빠지니 힘들고 수고스러운 것도 그 이유겠지요.
하지만 예전처럼 가족이 다 모이지도, 이웃과 정을 나누는 것도 보기 힘들어졌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김장 문화 역시 다른 양상으로 전승될 것입니다.
사실 김장 자체가 비용뿐만 아니라 노동력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기에 힘듭니다.
우리 어르신들께서는 자식들에게, 손주들에게 조금이라도 내 손으로 맛있고 믿을 수 있는 김치를 먹이고자, 또는 그날 바쁜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김장을 하시는 것이겠지요.
뚝딱이도 집에서 무 하나, 배추 하나 가지고 김치를 만들어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데...
김치통 가득 사랑을 담아 주시는 전국의 모든 어머님들께 존경과 사랑을 표합니다.
다가오는 김장철 잘 준비하셔서 맛있는 일 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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