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뚝딱] 제철 시금치 색다른 요리 영양만점 그린커리 시금치 카레 만들기

 

 
안녕하세요. 뚝딱이입니다.

본격적으로 출하 철을 맞은 시금치는 달큰한 맛이 일품인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시금치는 단으로 파는 데다가 금방 시들고 물러 얼른 조리해 먹어야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요리를 주로 해 드시나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들은 시금치 무침, 시금치된장국정도입니다. 조금 특별한 메뉴로는 시금치 프리타타 정도?

매번 해 먹던 것은 지겹고 뭘 어떻게 조리해 먹어야 맛있게 먹을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근사한 요리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시금치 카레!

뚝딱이 큰아이는 삼시세끼 모두 카레로 먹어도 행복하다는 카레 애호가라 여러 가지 버전의 카레 요리를 자주 합니다.
하도 카레를 만들다 보니 취향도 생겨 주로 채소류만 넣은 베이스를 만들고 원하는 토핑을 올려서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고기류를 넣지 않은 카레 소스는 훨씬 깔끔하고 맛이 깊습니다.

어제저녁 또 카레를 해달라는 요청에 이번에는 또 무슨 카레를 만들어 주나 고민하며 냉장고 안을 찾아보다가 나물을 무쳐 먹고 남은 시금치 1/3단을 발견하였습니다.

시금치를 얼른 먹어야 하는 차에 카레와 궁합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찾아보니 이미 인도식 전통 카레인 팔락 파니르가 있네요.
팔락 파니르는 인도에서 겨울에 즐겨 먹는 카레이며 시금치와 여러 향신료를 첨가해 퓌레로 만든 뒤 코티지치즈와 슬라이스 양파를 곁들여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만들어 본 내 맘대로 팔락 파니르 시금치 카레.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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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시금치요리 색다른 변신 영양 만점 그린 커리 시금치 카레 만들기 

 

재료 준비
 
 
시금치 1/3 단
 
양파 1개
 
고형 카레 6개
(바몬드고형 카레 6인분 분량)
 
우유 500ml
 
버터 20g
 
물 500ml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조금
혹은 파마산, 슬라이스 치즈
 
 
마늘 한 줌
 
페퍼론치노 2~3개
 
 
 
 
 
*밥숟가락 종이컵(180ml) 기준 계량입니다.

 
 
 

1. 시금치 손질, 데치기

 메인 재료인 시금치를 불순물이 없게 깨끗이 손질, 세척한 뒤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줄기부터 넣어 데쳐줍니다.
30초 정도 짧게 데쳐내 찬물에 가볍게 헹군 뒤 물기를 짜 놓습니다.
 
 

2. 양파 카라멜라이징

냄비에 채 썬 양파와 버터 20g을 중불에서 볶아줍니다.

오른쪽의 사진과 같이 양파가 노르스름해지고 물러지면 이때부터는 타지 않게 약불로 줄여 계속 볶습니다.
고통의 시간이지만 맛있는 카레를 위해 인내하고 계속하여 볶습니다.

양파 카라멜라이징을 하는가 안 하는가의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너무 힘드신 분들은 중불에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타지 않게 볶아주면 시간이 조금 단축되어 수월합니다.
 
 

3. 블렌더로 시금치 퓌레 만들기

블렌더나 핸드블렌더에 데친 시금치, 카라멜라이징 한 양파, 우유 약간, 잘게 썬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를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뻑뻑해서 잘 갈리지 않는다면 우유나 물을 더 첨가하세요.
 
 

4. 냄비에 끓이기

 양파를 볶았던 냄비에 골고루 간 시금치 퓌레와 남은 우유, 동량의 물을 넣고 중 약불로 한소끔 끓여줍니다.

뚝딱이는 마늘이 눈에 띄어 편으로 썰어 볶아준 뒤, 퓌레를 넣고 끓여주었습니다.
 

시금치와 마늘이 아주 잘 어울려요.
 
 

5. 고형카레 넣어 완성하기

한소끔 끓이고 있는 퓌레에 고형카레를 넣어줍니다.

역시나 중 약불로 유지하며 고형카레를 잘 풀어줍니다.
화력이 강하면 카레 바닥은 다 타고 용암처럼 튀어 올라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카레가 잘 풀렸다면 부드럽고 진득하고 깊은 맛의 시금치 카레 완성입니다!

페퍼론치노를 부숴 섞어 먹으면 매콤한 맛이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줘서 추천합니다.


이제 그릇에 옮겨 담아 원하는 토핑을 올려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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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채소 몇 가지로 베이스를 만든 카레는 기호에 맞게 여러 가지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새우, 스테이크, 달걀, 튀김, 빵 모두 잘 어울려요.

시금치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식이섬유와 비타민 철분과 같은 영양분들이 가득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채소입니다.
카레 역시 재료인 강황과 각종 향신료는 만성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항암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둘이 만났으니, 맛과 영양을 둘 다 잡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익숙지 않은 초록색 카레는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놀랄 수 있지만 한번 맛본다면 부드러운 맛에 푹 빠지게 될 거랍니다.
 

평범한 시금치 요리나 카레가 질렸다면 시금치 카레로 색다르게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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