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뚝딱] 기력 회복 전복죽 끓이는 법 아플 때 보양식 비린내 없는 전복 내장죽 만들기 전복죽 레시피

 

안녕하세요. 집요정 뚝딱이입니다.

요즈음 아침저녁 기온 차가 심하더니 결국 뚝딱이네에도 독감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의 얼굴이 유난히 발긋하니 미열이 있더라고요.
워낙 변덕스러운 날씨라 가벼운 감기인 줄 알았더니 웬걸, 오후에는 입술이 터지고 열은 39도까지 치솟더니 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열에 들떠 목도 아프다 하고 기운도 입맛도 없는 아이에게 어떤 식사를 줘야 편하게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냉동실에 손질해 둔 전복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안쓰러운 마음과 얼른 낫길 바라는 사랑도 가득 담아 채소와 전복을 듬뿍 넣은 전복 내장 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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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 회복 전복죽 끓이는 법 아플 때 보양식 비린내 없는 전복 내장죽 만들기

전복죽 레시피

 

재료 준비


손질한 전복 5마리와 내장

양파 1/2개

애호박 1/3개

표고버섯 4개

다시마

멸치 반 줌

소금

참기름 2T



*밥숟가락 종이컵(180ml) 기준 계량입니다.

 

1. 쌀 불리기. 재료 손질. 다지기

쌀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깨끗이 씻어 30분 이상 불려줍니다.
전복과 나머지 재료를 기호에 맞게 잘게 잘라줍니다.

전복은 깨끗이 손질한 후 내장은 갈아줍니다.

 

2. 멸치.다시마 육수 만들기

냄비에 다시마 우린 물과 멸치 반줌을 넣고 10분 이상 약불에 끓여 육수를 내줍니다.

 

*멸치에 물을 붓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려주면 비린내 없이 육수를 끓일 수 있습니다.

 

3. 전복살 볶기

참기름 0.5T에 전복 자른 것을 넣고 골고루 볶은 뒤 한쪽에 빼내어 둡니다.

 

4. 채소 볶기

참기름 0.5T에 채소를 볶은 뒤 한쪽에 빼내어 둡니다.

 

5. 쌀 볶기

0.5T의 참기름을 넣은 달군 냄비에 불린 쌀을 물기를 빼고 넣어 쌀이 투명한 느낌이 날 때까지 4-5분 정도 볶아줍니다.

*살짝 눌어붙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6. 내장 넣어 볶기

갈아 둔 전복 내장을 볶은 쌀에 넣어 3분 정도 볶아줍니다.
타지 않게 골고루 저어주며 색을 입힙니다.

 

7. 멸치 다시마 육수와 채소 넣어 끓이기

끓여놓은 멸치·다시마 육수를 내장과 함께 볶은 쌀에 부은 뒤 끓여줍니다.
쌀알이 떠오르면 익기 시작한 것이므로 채소류를 넣고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불 세기를 약간 약한 불로 줄여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8. 전복 넣기

육수가 많이 졸아들고 쌀알이 푹 퍼졌다면 우유를 1T 넣고 1분 정도 저어줍니다.
우유는 비린내를 제거해 주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니 주의합니다.

3에서 볶아둔 전복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때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해줍니다.
뚝딱이는 백간장과 약간의 소금으로 간해주었습니다.

 

9. 전복 내장죽 완성

상에 내기 직전 참기름 1T를 넣어 고루 섞어준 뒤, 김 가루나 깨 등 기호에 맞게 고명을 올려 먹으면

기력 회복에 탁월한 고소하고 진한 전복 내장죽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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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몸이 좋지 않을 때 등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보양식으로 사랑받아 온 전복죽.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체내 흡수율이 높고 영양가가 풍부해 원기 회복의 기능이 탁월합니다.
옛말에 전복은 껍질부터 살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전복의 아르기닌과 타우린 성분이 몸의 피로 해소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때문에 전복은 바다의 산삼이라고도 불리죠.

이번 독감은 예방주사 덕분인지 다행히 만 하루 정도 열이 나고 말았지만, 입맛과 기력이 뚝뚝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입맛이 없는 와중에 아이가 전복죽은 맛있다고 꿀떡꿀떡 잘 먹어주었습니다.
고단백 영양 식사로 전복 내장 죽을 챙겨 먹인 것 때문인지 금방 입맛과 기운이 돌아오더라고요.

전복은 살보다 내장에 영양이 훨씬 많아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하지만, 비린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은 전복살만 이용하여 전복죽을 만들면 비린내 없이 전복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전복을 손질하다 보면 내장 색이 달라 혹시 이건 상한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전복 내장은 수컷은 노란색, 암컷은 초록색을 띤다고 하니 안심하시고 드시면 된답니다.

독감과 코로나로 입맛도 없고 고생하시는 분들, 변덕스러운 날씨로 컨디션이 난조인 분들이 많은데 정성 가득 보양식인 따뜻하고 녹진한 전복죽으로 체력을 회복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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